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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gunStudio3 | 블로그: 꽃동네의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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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gunStudi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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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의 미스테리

2005/01/02 AM 10:45 | 일상 | 7 comments | 0 trackbacks | AllBlog: vote, to pocket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은 꽃동네 희망의 집 주방이다. 주방 일은 가장 반복적이면서 노가다스러운 데다가 남들 밥 먹고 나서 소화시킬 때에 설거지 마구 하면서 소화시키는 환장하는 일을 해야 하는 곳이다. (오늘 유부 자르다가 손 베였다. 제길 -_-;;;;) 아무튼... 그렇게 삽질을 한 후에 사무 핑계(오늘은 수녀님이 안 계시다 :)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타이핑을 마구 하다가 뭔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뭘 타이핑하고 있냐 하면, 꽃동네 가족들한테 일일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 지 종이에 기록해 놓았는데 그걸 전산화(통계 내려고... 파이썬 인터프리터 깔고 난리를 쳐서 통계는 문제 없게 되었다. 아니 여기까지 와서 프로그래밍이라니 T_T)하기 위하여 옮겨 적는 거다. 근데... 입력하다가 보니까 거의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것이었다. (무려 6명-_-) 내용을 조금 보면 다음과 같다:

주식: 쌀밥, 오곡밥, 잡곡밥, 보리밥, 주일에 한 번 분식 등
계절특식: 겨울 -- 칼국수, 수제비, 김치국밥, 육고기 국밥(이게 뭐지? -_-)
반찬: 김치, 나물류, 생선류, 가끔은 육고기(도대체 이게 뭐지? -_-;;) 등등
국: 건대국, 시래기 된장국, 곱창 or 곱창국, 육개장, 우거지국, 김치콩나물국
간식:
과일류 -- 사과, 귤 등
스넥류 -- 맛동산, 꼬깔콘 등
빵류 -- 지금같이 여러 가지 종류의 빵이면 ⓚ (처음에는 OK가 나왔는데 나중에 나오는 것들은 죄다 K 안에 동그라미를 그려 놓았다. 도대체 -_-;;;;)
유제품 -- 비스켙(표기도 다 똑같음), 크래커 등
기타 -- 여러 가지 등등


그리고 결정적으로, 맨 위에 105호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이렇게 해서 나는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1. 글씨를 쓸 수 없는 사람들은 대필을 하였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105호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글씨를 쓸 수 없어서 한 사람이 그냥 나오는 말 듣고 써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몇 가지 음식이 다르게 나오는 걸로 봐서 이건 살짝 아닌 것 같다.
2. 그 방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귀찮다고 안 써 줘서 그냥 한 사람이 다 써 주고, 자기 기억에 따라서 알아서 조금 조금씩 다른 음식을 추가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억지스럽다;
3. 믿을 수는 없지만, 자기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다 나오게 하기 위해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음식들도 같이 써 줬을 수 있다 (....) 실제로 계절특식에 30여명이 "회"를 집어 넣은 것도 그렇고...

미스테리는 어떻게 풀릴 것인가? ;;; 내일 수녀님 오시면 질문해 봐야 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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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인클루드 (2005/01/02 PM 01:24)

3번이 제일 그럴듯 한걸요... =3=3
꽃동네에도 비단뱀을 전파하셨군요. 8)

Comment: 토끼군 (2005/01/02 PM 03:29)

인클루드: 어차피 쓸 줄 아는 사람은 없으니 별 의미는 없습니다 -_-;;;;

Comment: azurespace (2005/01/02 PM 10:23)

육고기는 생선을 제외한, 그러니까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음.

Comment: 토끼군 (2005/01/03 PM 01:07)

azurespace: 알려 줘서 고맙군. :)

Comment: Daybreaker (2005/01/03 PM 02:11)

ㅋㅋㅋ 결국 너도 주방일을 -_-;

Comment: 토끼군 (2005/01/03 PM 08:39)

Daybreaker: ...........

Comment: Daybreaker (2005/01/10 PM 11:13)

가 보고 나니 인제 기억나는 것인데, 아마 내가 중학교 때 있었던 곳이 희망의 집 주방이었을 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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