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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gunStudio3 | 블로그: 꽃동네에서 보낸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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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gunStudi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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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에서 보낸 4일

2005/01/03 PM 09:08 | 일상 | 6 comments | 0 trackbacks | AllBlog: vote, to pocket

결론부터 말하면 얻은 건 몸살과 인내심, 잃은 건 건강이다. -_- 개인적으로 내 일생에서 가장 최악의 신정이라고 기억해 주겠다.

자세히 말할 생각은 별로 없고 아무튼 개 삽질 노가다 + 개 삽질 컴퓨팅만 해 댔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아, 그러고 보니 소득이 하나 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권 2권 다 읽은 거... 이 얘기는 뒤로 빼던지 해도 되겠지만 아무튼 잘 읽었다. 네타 당한 거 하나도 필요 없었다. 네타 당해도 재밌는 걸 뭐! :) (그렇지만 3권 이후 네타 할 생각이라면 입에 지퍼를 달아 줄 생각이 있음) 역시 더글라스 아담스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일한 얘기 쓰는 건 가치도 없는 일이니 제끼고, 차 호정 을 만난 것도 한 수확이랄까. 이 놈(나이랑 상관 없이 05학번이기 때문에 결국 모두 말 까고 잘만 놀았다;;)은 분명 말투는 여자 같은데 얼굴은 완전히 딴판이다. 내가 기억하기로 이런 타입의 사람은 라이젤의 잡화점의 루루 말고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그나마도 루루는 이 놈보다는 미소년에 가까웠으니 용서할 만 하지. -_-;;;;;; 아주 난감했다; 아 그리고... 어이, 호정 군, 나보다 당신이 더 암흑의 세계에 더 빠져 있다고. -_- (esoteric programming language가 그렇게 이상한 걸로 보이남;)

어떻게 하다 보니까 같이 자고 친해진 사람 중에 김 민우 군이 있는데, 식당에서 일하다 보니까 "민우고기"나 "민우과자"라는 정체불명의 음식-_-이 칠판에 적혀 있는 것이었다. 날짜가 이번 주 수요일에 나오는 걸로 되어 있어서 "수요일이 되면 봉사자 중 민우라는 이름의 사람을 잡아다가 요리한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괴담으로 민우 군에게 농담을 걸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민우라는 이름의 사람이 있는데 야채 등을 먹을 수 없어서 고기나 과자만 줘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써 놓았다나...

...마지막에 가장 인상깊었던 일은, 설거지 한 열 번 정도 한 후에 집에 가야 하는데 수녀님께서 마무리 하고 가라고 붙잡아 두시는 것이었다. 근데 붙잡아 두고 나서 다른 일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 오신 것이 1시 40분... (원래 2시에 가야 했음) 그 때서야 정리 과정이 한 시간 정도 걸릴 거라는 내 예상을 듣고 나서 정신 없이 작업을 하고 대충 대충 끝내고 나니까 2시 25분 ㄱ-;;;;;;;;;; 결국 정신 없이 짐 챙기고 거기서 제공한 차 타고 그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서울행 버스를 겨우 탈 수 있었다. 야고보 수녀님(기억 맞나...), 딴 건 다 좋은데 제 때 집에 갈 수 있게는 해 주세요 ;ㅁ; (대신 메일 주소 알려 달라고 해서 잘 안 쓰는 zenith@tokigun.net 적어 줬다...)

개인적으로 꽃동네라는 시스템 자체에 별 불만은 없다. 하지만,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제대로 (그네들이 말하는) "사랑"을 배울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는 것 같다. 오히려 그런 명목으로 여기 온 사람들은, 마음 굳게 먹은 게 아니라면, 단지 거기서 모자라는 일손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다. (특히 주방은... orz) 뭐... 내 편협된 생각일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씁쓸했다. (카톨릭이라는 것도 그랬고-_-)

아무튼, 그렇게 해서 집에 돌아 왔다. 목욕(을 가장한 샤워)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온 몸이 쑤신다. 노트북이나 두들기지 말고 그냥 푹 자는 게 좋은데 귀찮아서 이러고 있다. 슬슬 앞으로 할 일들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다.

덧. 문제의 미스테리는 결국 못 풀고 말았다.... 수녀님도 모르시더라;
덧2. 수녀님 세례명 얘기 나올 것 같아서 그러는데 나도 기억 잘 안 나니까 대충 대충 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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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rMaker (2005/01/04 AM 02:33)

차호정양 ㅡ.ㅡ;;;

Comment: 토끼군 (2005/01/04 AM 09:50)

ErMaker: 알아서 생각하세요 -_-;;;

Comment: kingori (2005/01/04 AM 09:58)

아. 입학오리엔테이션으로 꽃동네 갔다오셨군요.
흐흐 거기 괴롭죠. 전 거기서 먹었던 밥이 아직까지 먹어본 밥 중 최악이었습니다. 그래도 많은걸 느낄 수 있어서 꽤 좋은 시간이었는데.

Comment: 토끼군 (2005/01/04 AM 10:06)

kingori: 다른 데라면 모르겠는데 식당에서는 정말 보람 느낀다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_-;; 그래서 제가 "편협된 생각"이라고 한 거고요. (자기 경험에 따라서 그 생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Comment: 인클루드 (2005/01/04 PM 12:53)

흐흐;; 식당에서 고생 많이 하고 오셨나봐요~

Comment: 토끼군 (2005/01/04 PM 03:39)

인클루드: 아주 온 몸이 죽어 나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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