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이 글은 옛날에 사용하던 엔비 블로그에서 가져 온 것으로,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정오엔가부터 네이버 블로그가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고 생각한다. 블코에 글이 올라오기 시작한 때가 그 시점이니 -_-;;;) 서비스 시작 후 3시간. 블코에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들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 내고 있고, 종종 "나 옮겨야겄다-_-"라는 글도 눈에 띄인다. -_- 그냥 난리가 아닌 것 같다.

도대체 뭔 삽질서비스길래 저렇게 소란인 지 보려고 테스트 용으로 만들어 둔 네이버 블로그를 들어 가 봤다. 그리고... -_- 그 문제의 서비스 이름을 보게 되었다.

...-_-;;; 이름이 쥑인다. "아이템 골짜기"라니! 역시 싸이월드 제작진들이 만들어 낸 최고의 초딩스러운 걸작이었다. (네이버 블로그가 싸이월드 제작진들이 만든 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거 참... 역시 네이버 답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는 처음부터 별로 안 좋아했다. 그래도 다른 브라우저에서 사용에 큰 불편은 없는 다른 포털 블로그들과는 달리 네이버 블로그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MSIE 아니면 깨져서 보인다. (사실은 네이버 전체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십장생;) 거기에다가 이런 초딩스러운 서비스가 도입되었으니... 네이버 블로그 쓰던 사람들이 떠나려 하는 것도 이해가 될 만 하다. 그들은 싸이의 도토리처럼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고 좋아하고 있을 것이지만 사실 그건 수익 모델이 아니다. 결국 진짜로 블로그를 진지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떠나게 된다. 남는 사람은 10대 초반의 일명 초딩들이거나(...), 싸이질 같은 데 잘 중독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계속 네이버에 남아 있을 수 있을까?

참 알 수 없는 사람들이다. 쩝.

(제목은 퍼키 님 블로그의 PEP-318 데코레이터 대란에서 따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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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9일 15시 50분에 덧붙임:
알고 보니 서비스 개시 전에 세 시간이나 사전 공지 없이 서비스 중단을 했다는 군요. 네이버 더 꼴 보기 싫어집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