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이 글은 옛날에 사용하던 엔비 블로그에서 가져 온 것으로,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엔비는 블로그를 어떻게 보는가에 트랙백된 글입니다. 2004년 8월 9일 17시 10분 현재 뒷부분이 완성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나중에 트랙백 당한-_- 포스트와 이 포스트가 말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엔비는 대부분의 블로그와는 달리 필요에 따라서 html 파일을 새로 만들어서 사용자에게 보여 주는, 정적인 출력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방법을 쓰는 블로그가 엔비 뿐만은 아니다. 내 기억이 맞다면 MovableType도 이 방법을 쓸 거다.) 근데 MovableType 같이 설치형 블로그라면야 상관 없는데, 수많은 블로그들이 동시에 rebuild되고 republish되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한 건지 참 궁금했다.

이 글이 트랙백된 포스트를 보고 나서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면 알겠지만, 엔비의 서버들은 크게 실제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서버(WAS)와 중계 서버(Active MQ), 그리고 데이터를 html 형태로 publish하는 서버들(CP)로 나뉜다. (최종적으로 파싱된 html만 저장되는 서버는 엔비 자체 서버일 수도 있고 외부 서버일 수도 있다) 동시 사용자가 늘어 날 경우 WAS나 Active MQ 늘릴 필요 없이 CP를 늘려서 동시 사용자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다른 말로 규모가 커지면 CP만 많이 늘리면 되고 WAS나 Active MQ 같은 것들은 상대적으로 적게 늘릴 수 있다는 소리다.)

이렇게 하면 좋은 게 실시간으로 페이지를 생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태터툴즈 코드 봤는가? 거기서는 실시간으로 템플릿을 파싱해서 문자열을 끼워 맞춘다. -_-;;;) 설치형 블로그야 그게 그거지만, 대형 서버를 돌리고 많은 수의 블로그들이 있다면 이 방법이 상당히 효과가 좋다. 물론 포털 블로그 같은 거야 컴퓨팅 파워가 남아 도니까-_- 동적으로 해도 상관 없지만 (사실 딴 꿍꿍이속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 역시 적은 수의 서버로 대형 서비스를 돌리는 데는 좋은 방법이겠지. (잠깐. 이글루스는 서버가 얼마나 되지? ;;;)

물론 정적 출력 방법이 나쁜 경우도 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필요가 있는 필드가 들어 있을 경우가 바로 그것인데, 사실 블로그의 특성 상 그 정도로 자주 업데이트 될 필요가 있는 필드는 없어 보인다. (트랙백된 포스트에 코멘트 보면 마지막 덧글 같은 얘기가 나오는데, 이것 역시 첫 페이지만 업데이트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본다. 아주 약간 부하가 많이 걸리겠지만... ;) 뭐... 나야 동적 출력보다는 정적 출력으로 나온 결과를 좀 더 선호하는 편이긴 하지만;


역시 대형 웹 서비스의 세계는 참 복잡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