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이 글은 옛날에 사용하던 엔비 블로그에서 가져 온 것으로,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블로그는 엔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블로그이며, 로컬에서는 태터툴즈를 썼고, (지금은 DB 날라갔다) 그리고 잠시 잠깐 블로긴도 써 본 적이 있다. 지금 사용하는 엔비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스럽고, 충분히 이글루스와 경쟁할 만큼 괜찮은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다...만, 역시 손이 가도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게 내 성격이어서-_- 블로그 엔진을 만들어 보고 있다. 역시 뭘 알고 있으면 그걸 가지고 활용을 해 보려 애쓰는 게 프로그래밍 하는 사람들의 습성인 가 보다. (웹 개발자 분들의 블로그 보면 종종 직접 블로그 만들어 봐야 겠다는 말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_-;;;;)

블로그 엔진의 이름은 TiniBlog이다. (사실 좀 오래 되었다. 지난 7월 초부터 시작했으니까... 건들질 못해서 별로 진척은 없지만.) 내 누리집을 잘 뒤지다 보면 TiniWiki라는 위키 엔진을 볼 수 있는데, 그거랑 맞추려 Tini를 붙였다. (TiniWiki는 지금 생각해 봐도 어떻게 만든 건지 참 신기할 따름;;;) 생각하고 있는 기능은 이렇다:

- php4를 기반으로 하며 DB는 sqlite를 사용한다.
- 모든 처리를 하나의 스크립트가 담당한다. (UseModWiki 보고 감동(?)받아서 이런 짓을 하게 되었다.)
- PATH_INFO를 사용한 주소. 예를 들면 tiniblog.php/archive/2004/8/ 같은... (.htaccess 좀 고쳐 주면 스크립트 이름 바꿀 수도 있으니 문제는 없을 것 같다.)
- 기본적인 글 쓰기, 코멘트, RSS(1.0/2.0; atom은 아직 계획 없음), 트랙백, 관리자 모드는 모두 지원된다. (코멘트 빼고 다 구현되었다만 인터페이스는 아직...)
- pyblosxom처럼 infinite depth category를 지원한다. (태터는 2단계, 대부분의 블로그 엔진과 서비스는 1단계... 아마도.)
- 태터툴즈 같이 포스트 목록에 대해서 페이지 모드를 지원한다.
- XHTML 1.x Strict, CSS 2.x를 완벽하게 지킨다. (물론 모든 브라우저를 고려한다)
- wiki-like syntax를 지원한다. (TiniWiki syntax의 반 정도 될라나?)
- 포스트 작성 시 사용자에게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아마 태터툴즈의 그것보다 약간 더 편할 것 같다)
- 아직 계획은 없으나 나중 버전에는 플러그인을 지원할 것이다.
- 아직 계획은 없으나 나중 버전에는 자유도가 높은 템플릿 시스템이 구현될 것이다.

뭐 이 정도인데... 벌인 프로젝트가 한 두 개가 아니어서 수습하기 참 힘들다. 혹시 현재 상황을 보고 싶은 사람은 여기에서 상황을 볼 수 있다. -_-;;; 혹시나 궁금할 때 한 번 씩 찾아가 보면 아주 고맙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