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이 글은 옛날에 사용하던 엔비 블로그에서 가져 온 것으로,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정확히 오늘 18시 55분 48초에 일어 난 일이었다. (내 노트북은 세계 표준시와 1초 이하의 오차로 동기화되어 있으며, 불여시의 about:cache에서 이 시각을 확인했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 있다!)

공부하러 가기 전에 블로그코리아에 올라온 글을 대충 훑어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제목이 비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글을 보게 되었다. 작성자는 "파일이"라고 되어 있는데 마우스 커서를 올려 보니까 whitespace로 채워 놓은 (..) 제목이었다. 뭔가 해서 클릭해 보니 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문구:


얼씨구나. 이게 뭔 헛소리다냐? 혹시나 이 인간이 사탄주의자라도 되나 싶어서 전체 글을 확인해 보려고 다음 글을 보니까 아무 것도 없길래 이 인간 악성 블로거구나... 하고 확신했다. 그리고 그 다음 글을 보는 순간 나는 기절하는 줄 알았다. 오. 18금 그림 아닌가! -_- 재빨리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창을 닫아 버렸는데 실수로 Shift도 같이 눌러 버리는 바람에 모든 창이 닫혀 버렸다. 으으...

인터넷이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그 가운데 떠도는 악성 사이트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MSIE의 썩을 ActiveX 컨트롤을 지 맘대로 설치해버리는 극악무도한 사이트도 있고, 내가 당한 것처럼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매체에 이상야릇한 걸 올리는 인간들도 있다. 환장하는 순간이다. 아. 인터넷이여!


덧. 저는 절대로 위에서 strike 태그(정확히는 css의 text-decoration)로 처리한 동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에이. 제가 설마 그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