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ct Standards: Non-static method Soojung::addReferer() should not be called statically in /home/lifthrasiir/sites/sapzil.info/soojung/settings.php on line 79

Warning: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lifthrasiir/sites/sapzil.info/soojung/settings.php:79) in /home/lifthrasiir/sites/sapzil.info/soojung/classes/Counter.class.php on line 63

Strict Standards: Non-static method Entry::getEntry() should not be called statically in /home/lifthrasiir/sites/sapzil.info/soojung/entry.php on line 51

Strict Standards: Non-static method Soojung::entryIdToFilename() should not be called statically in /home/lifthrasiir/sites/sapzil.info/soojung/classes/Entry.class.php on line 182

Strict Standards: Non-static method Soojung::queryFilenameMatch() should not be called statically in /home/lifthrasiir/sites/sapzil.info/soojung/classes/Soojung.class.php on line 55
TokigunStudio3 | 블로그: 카이스트 전문성 면접 보고 왔습니다.

내용으로 바로 넘어 가기


TokigunStudio3

228 / 3282   


더 이상 이 블로그는 운영되지 않습니다. 새 블로그로 가 주세요.

카이스트 전문성 면접 보고 왔습니다.

2004/09/16 PM 07:50 | [옛글] 그냥 일상 생활 | 12 comments | 0 trackbacks | AllBlog: vote, to pocket

일러두기: 이 글은 옛날에 사용하던 엔비 블로그에서 가져 온 것으로,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 전문성 면접 보고 왔습니다. 사실은 어제 또 tokigun.enbee.com 접속이 안 되어서... 아... 미치겠네요. 엔비의 박 미나 님께서 kornet의 문제로 www.enbee.com가 접속이 안 되었다고 (enbee.com만 되고..) 하시던데 저는 어떤 도메인으로도 제대로 들어 오질 못 하니 참 환장할 일입니다. 둘 다 복합적으로 일어 나는 것 같은데 그건 주제랑 벗어 나니 이 쯤 하고... 아무튼 좀 늦게 글을 올리는 군요. -_-


9월 15일 새벽 2시 30분까지

수원에서 대전까지가 그리 가까운 게 아니기에, 미리 전날 숙소에 도착했다가 그 다음 날 아침에 카이스트로 가는 걸 선택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11명이 15일에 시험을 봤기 때문에 호텔 방 몇 개 잡아서 자리를 잡고-_- 공부 좀 하다 잤습니다.

아... KLDP CodeFest때 먹어 봤던 교촌 치킨을 또 먹어 봤는데 무지 맛있더군요. 치킨 두 마리가 20분만에 동이 났는데 애들 말을 들어 보면 한 쪽에 수북이 쌓인 닭 뼈의 60%를 제가 먹어 치웠다고... 역시 먹어 봐서 그 맛에 이끌린 모양입니다. -_-; 다이어트는 글렀군요.

아무튼 그렇게 죽어라 교촌 치킨을 먹고 나서 공부를 좀 하고 잤습니다. 저 같은 경우 수학은 이미 정리가 다 끝난 상태였기 때문에 (또 기출 문제도 보니까 제가 그냥 풀어도 2개는 맞을 것 같아서;) 냅두고, 과학만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Fundamentals of Physics 번역본(아. 6판이 아니라 4판입니다. 이건 2권만 있어요.)과 최신 물리(..알라딘에 없네)를 마지막으로 훑어 보고-_- 잤는데, 솔직히 졸라 불안했습니다. 영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어서 쌩까고-_- 제낀 부분도 있고 (특히 전기 진동...) 그랬습니다.

근데 애들 얘기를 들어 보니까 제가 가장 늦게 잤다네요. 저는 평균 수면 시간이 3시간 정도여서 2시 반까지 안 자는 걸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들 1시 안에 잤다니... 거 참... -_-;


9월 15일 오전 8시까지

일어 나서 밥 먹고 카이스트 갔습니다. (호텔은 카이스트와 10분 거리입니다) 학교 차(작은 버스입니다. 20인승 정도?)를 타고 가서 대강당 앞에 내렸는데 글쎄 제가 다니는 학교만 전단지가 떨어져 있더군요. -_-;;; 그림은 가 그렸는 지 알 만한... 강철의 연금술사의 에드.. 쿨럭... 붙여 놓았는데 다시 떨어지길래 관뒀습니다.

디카가 있었으면 찍어 올텐데 저는 디카는 커녕 디카폰 비슷한 것도 없습니다. 아무튼 "합격을 연성하라고!"라고 쓰여 있어서 더 부담스러웠습니다. 유크 누나. 더 부담스러웠다니깐요. -_-;;

참고로 올해 카이스트 입시 일정을 보면, 14일에 인성 면접을 보고, 14일과 15일 이틀동안 전문성 면접을 봅니다. 그래서 학교에는 면접 이미 본 놈들이 남아 있었죠. -_-


9월 15일 오후 1시까지

대강당에 한데 모여서 오전에 어느 장소에서 시험을 보는 지 알려 주더군요. 저는 아침 수학이었는데, 동시에 수학을 200여명 보니까 (전체 400여명이 넘는데... 그 중 반이 수학이니...) 장소를 세 군데로 나눴더군요. 아무튼 혹시 카이스트 시험 본 분 중 10268 강 성훈이라는 말을 들으셨다면 저인 줄 아시면 되겠습니다.

여하튼 저는 자연과학부에 가서 수학 면접을 치뤘습니다. 간단하게 시험 방식을 설명하자면, 모든 대기자는 먼저 대기실에서 면접을 기다립니다. (여기서 공부하고 그러죠.) 순서에 따라서 세 명, 혹은 다섯 명 단위로(이 숫자는 면접실 수에 달렸습니다) 준비실에 들어 가서 문제를 받고 30분동안 그 문제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수학, 물리는 3문제, 화학은 잘 모르겠고; 생물은 6문제를 풀게 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30분이 지나고 나서 각자 해당하는 면접실에서 세 분의 교수님께 답과 과정을 설명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교수님께서 힌트를 주시거나 하기도 합니다. 면접 시간은 20분이고, 과학 과목의 경우 인성 면접도 함께 보는데 전문성 보는 사람들은 간단한 문제 한 두 개 정도 받고 끝났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 얘기는 제끼고...

문제는 전체적으로 평이했습니다. 카이스트 전문성 기출 문제들을 풀어 보면서 이거 좀 평이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적중한 게죠. 문제는 제가 여기에 수학과 과학 문제 모두 대충 정리해서 올려 놓았습니다. (실제로는 이런 문제들이 4세트 있습니다.) 수학은 문제는 다 풀었는데 3번 문제 설명을 제대로 못 해서 (사실 추측으로도 답은 맞출 수 있거든요.) 두 문제 반 푼 걸로 처리할 겁니다. (사실 이건 추측일 뿐이고, 어찌 점수를 처리할 지는 두고 봐야 알죠.)

제가 좀 앞쪽이었습니다. 앞에서 3번째 조에 들어 있었거든요. (한 조당 세 명) 제 학교가 빨리 끝난 편이었는데, 카이스트의 경향을 봐서 오전에 빨리 끝나면 오후에 늦게 끝난다-_-는 것을 예상했고 결국 적중했습니다. 아무튼 다 끝나고 모여서 좀 놀고 음료수 마시고 놀다가 이 놈들이 학교에 남아 있는 다른 사람들한테 전혀 엉뚱한 정보를 알려 주더군요. 누구한테는 "문제 졸라 쉬워서 오전 모두 3문제 풀었어"라든지, 누구한테는 "문제 졸라 어려워서 오전 문제 1문제 반 푼 사람도 없어"라든지... 속은 사람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군요.


9월 15일 오후 6시까지

다음 과목은 과학이었습니다. 저는 과학을 물리 선택했는데, 오후 물리는 약 50여명이 한꺼번에 보는 거라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 -_-; 더움과 졸음에 지친 대기자들한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역시 대기실의 물통...이랄까요. 그것 먹고 정신 차렸습니다. 아무튼 정신 차리고 좀 공부하다가 보니까 제가 다섯 번째인가 네 번째 쯤에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오. 뭐 이렇게 쉽냐! -_-; 수학은 그래도 3번 때문에 좀 거시기했는데 과학은 흠잡을 데 없이 쉬웠습니다. (사실 오후 수학도 쉬웠다고 하더군요-_-;) 순식간에 좍좍 풀고 (좀 답이 이상해서 약간 고민했지만 일단 제끼기로 마음 먹었고) 3번도 푼 후 대충 어떻게 발표해야 할 지를 적어 놓고 자신있게 면접장에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1, 2, 3번을 순서대로 풀고 나서 보니까 답이 다 틀렸댑니다. 젠장. -_- 그래서 저는 차분히 문제를 분석했는데 (좀 당황해서 허둥거리긴 했죠-_-) 3번이 1.568m^3이 나오길래 (답은 1568m^3이었습니다) 단위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서 단위 검토해 보니 단위 문제가 맞더군요. -_- 그 다음에 2번은 E=VIt=Pt로 생각하고 있다가 두 전구에 흐르는 전류가 동일하다는 걸 생각지 못 해서-_-;; 상식 밖의 결과가 나온 것이었고... 1번은 질량 m인 물체에 운동 방향으로 걸리는 알짜 힘이 M, m 모두에게 걸리는 힘과 다르다는 걸 까먹은 고로... 아무튼 그렇게 세 문제를 풀고 나서 반대 순서로 답을 고쳤습니다.

사실 면접 때는 교수님의 도움을 받는 게 참 중요한데, 제가 물리를 잘 못 하기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좀 한 모양입니다. 3번의 경우 아예 "저렇게 하면 맞아야 할텐데... 잠깐, 저거 L 단위인데 왜 cm^3이 나오지?"라고 지적하셨고... 1번, 2번의 경우 과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힌트를 알려 주시더군요. 그걸 못 알아 듣으면 망하는 거고... 다행히 저는 바로 알아 듣고 답을 고쳤습니다. 그렇게 하나 하나 고쳐서 맞았다-_-라는 말까지 직접 듣고 나서 보니 면접이 끝났더군요. (네. 3문제 다 맞췄습니다! 단, 도움을 좀 받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2문제 반 정도의 점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것도 추측이군요.)

근데 좀 이상한 게, 오전에 과학 본 놈들은 질문 한 개 정도씩 해 줬다는데 저는 그냥 나가라고 하시길래 왜 인성 질문은 안 하냐고 하니까... 글쎄 이미 다 끝났다고 그러데요. 허둥대는 걸 놓치지 않은 모양입니다. 젠장-_-; 그래도 이상한 짓만 안 하면 안 떨어 지니 그걸로 떨어지진 않겠죠. 으으으.

다 끝나고 나서 대강당 쪽에 전화를 해 보니 제가 오후 첫 번째로 끝났더군요. 시간이 남아 돌아서 용묵이 형한테 전화 걸어서 기숙사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당황스러웠던 것은 기숙사 광고에 떡하니 붙어 있는 "이것이 개벽이다" 포스터와... (증산교도들이 의외로 많다네요) 그리고 형 기숙사 방에 들어 갔을 때 들리는 스타 소리. 쿨럭. -_-;


9월 15일 오후 9시 반까지

다 끝나고 차 타고 근처 고깃집에서 죽어라 고기를 먹으면서 얘기를 해 봤는데, 오후 수학이 오전 수학보다 더 쉬웠다는 것에 절망했습니다. -_-; 다들 5개 이상은 풀었고 4개 반 맞은 사람이 한 두 명 정도 있더군요. (저는 5개에서 5개 반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_-) 열심히 고기를 먹는데 전날 제가 치킨 먹는 걸 본 놈들이 보고 한 소리 하더군요. "너 무섭다."

아무튼 밥 먹고 차 타고 돌아 오니 9시 반입니다. 목욕하고 좀 놀다가 잤는데 뭐 말할 건 없네요.


아... 15일 하루는 정말로 천국과 지옥을 넘나 드는 경험을 한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공부한 것에 비해서 잘 봤다는 데 만족합니다 -_-;; 이제 23일에 나올 결과를 기다리면서 좀 쉬어야 겠습니다. 결과에 따라 추석이 즐거울 수도 있고 최악이 될 수도 있군요. 으으... 아무튼 포스팅 재개하겠습니다. (라면서 또 하루 하나 올리는 거 아냐 이거)

덧. ErMaker 님, 잘 보셨나요? ;)

TrackBack URL: http://sapzil.info/soojung/trackback.php?blogid=470

Comment: ErMaker (2004/09/16 PM 08:34)

같은 문제를 풀었네요, 전 수학3번빼고 다 풀었습니다. 3번은 역함수인걸 교수님앞에서 발견해버려서 ;;; 물리3번은, 제가 0두개를 빼먹었는데도 아무말 없이 넘어가더군요;; 물리다 푼후에 간단한 문제하나 질문받았고(기억이안나서ToT) 진로에 관한 이야기 조금 했어요

Comment: yui (2004/09/16 PM 08:48)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면시간이 3시간이라는게, 하루의 8분의 1을 의미하신건가요? 설마;;; 전 하루에 8시간씩 (가끔은 7시간~ 7시간 30분) 자지 않으면 버티질 못하겠던데... 흑.

Comment: 토끼군 (2004/09/16 PM 09:45)

ErMaker: 하아.. 저는 너무 긴장해서 그런 지 실수로 잘못 풀어 버려서요. 수학 3번은 답 구하긴 쉬운데 설명이 어렵죠. 으으. 같이 본 아는 선배는 1번에서 추가 질문을 받았다는데 (토크가 작용할 수 있지 않느냐고...) 그건 제끼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yui: 3시간 자고 8시간 조는 거죠 ;)

Comment: ErMaker (2004/09/16 PM 09:58)

토크라니, 저런문제에서 감히 토크를,,;;;; 토크작용되면 어떻게되나요??

Comment: ErMaker (2004/09/16 PM 10:01)

아, 혹시 상이라든가 과학고라든가 하는유리한거에 포함된건 없나요??

Comment: 토끼군 (2004/09/16 PM 11:22)

ErMaker: 그 선배도, 저도 거기에 대한 답을 모릅니다. 그나저나... 저는 성적도 나쁘고 수상 실적도 별로 없어서 붙을 지 모르겠습니다. -_-;;;;

Comment: NovaKim (2004/09/17 AM 03:18)

시험 보느라 고생했습니다.
막 시험은 퇴사 직전에 본 토익이었으니 음... 8년 전이네요. ^^
본다는 나이가 부럽기도 하지만 숫자로 표현되는 '경쟁'은 확실히 스트레스니까 안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게 다 기회 아니겠습니까?
은 화이팅입니다. ;-)

Comment: 디토 (2004/09/17 AM 07:43)

저희 집이 서울 (대전이 아님) 카이스트 근처인데. -_-;;

Comment: 토끼군 (2004/09/17 AM 11:10)

디토: 대전과학고등학교가 대전 카이스트 정문 바로 앞에 떡하니 있죠. 그거 보고 얼마나 황당했는 지... (소풍이잖아! -_-) 서울에도 카이스트 캠퍼스가 있긴 하죠.

Comment: LikeJAzz (2004/09/18 AM 11:27)

아, 면접보고 왔군요. 저에게도 이맘때쯤이 가장 즐거웠고 흥미진진했던시절로 기억되네요. 남은 소중한 시간들 알차게 보내고 부디 좋은결과있길 바라겠습니다 ^^

Comment: 토끼군 (2004/09/19 AM 02:22)

LikeJAzz: 감사합니다 ;)

Comment: 정목 (2004/09/23 AM 02:15)

오오. 중요한 순간을 보내셨군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Copyright (c) 1995-2005, Kang Seonghoon (Tokig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