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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gunStudio3 | 블로그: 올블로그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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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gunStudi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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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사태

1703/04/24 AM 11:19 | 깊은 생각 | 14 comments | 3 trackbacks | AllBlog: vote, to pocket

시험 때문에 전혀 신경을 못 쓰고 있었는데 아주 난리가 났더라. 거 참... 일단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는 아래 글 참고.

일단... 토끼군 작업실 3(이 블로그를 포함한)의 모든 글들은 따로 명시되지 않는 한 토끼군 강 성훈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다른 페이지라면 모르겠지만 블로그의 경우 CC-by-nc-sa를 사용하므로 제 허락이 없을 경우 제 사이트와 같은 라이센스에 따라 배포되지 않으면 사용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올블로그는 제 명시적인 허락에 따라 사용 가능하지만, 리플온은 아닙니다. 따라서 리플온에서 이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글들을 가공해서 사용하는 것은 이 사이트의 저작권에 위배되며 위법 행위라는 것을 명백히 해 둡니다. (블로그가 아닌 경우에는 libpng/zlib 라이센스라서 이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네. 일부러 이랬지요.)


골빈해커 님의 블로그에서 가져 온 리플온의 법적 대응-_-에 대한 글에 하나 하나 반론을 넣어 보겠다. 이 글은 사건의 진행에 따라서 당사자들이 삭제할 것을 요청하면 삭제할 수도 있음을 밝힌다.

리플온과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인한 법적 소송을 준비중입니다. 아마 원고인은 제가 아닌 다른 분이 될 것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서비스는 중단됩니다. 정확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로 많은 사람들을 오해하게끔 만든 대표적인 몇몇개의 블로그를 대상으로 곧 개인적인 연락이 취해질 것이니 지금이라도 포스트를 삭제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리플온은 올블로그 서비스를 이선에서 그만 두는 한이 있더라도 리플온과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단지 여러명의 집단이라는 것 하나 믿고 무턱대고 욕질을 해오신 분들에 대한 보복을 처참히 가할것입니다.


다른 분께서도 많이 말씀하셨지만, 아무래도 이 리플온 운영자가 법에 대해서 상당히 무지한 것 같다. (심지어 나보다-_-)

명예 훼손에 대해서 찾아 보면 알겠지만 명예 훼손은 공연히 사실을 적시(摘示)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또는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죽은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죄에 대해 성립한다. 이것만 보면 리플온 운영자가 블로거들을 기소할 이유는 충분해 보이지만, 이 훼손죄가 적용되지 않는 예외 조항이 하나 있으니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가 오로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인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라는 문구가 그 뒤에 바로 따른다. 즉, 도둑한테 쌍시옷 들어 가는 욕을 해도 이건 명예 훼손 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조항 때문에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기도 하는데, 하물며 저작권법을 위반하고 비방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2005년 6월 24일 추가: 물론 모욕죄가 성립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법정으로 갔을 때 정말로 모욕죄가 성립될 지는 의문이다. 아 물론 나는 리플온 운영자한테 욕한 사람들도 좋은 시선으로 보지는 않는다.

결론: 이런 경우 명예 훼손 죄로 고발해 봤자 소용 없고 오히려 반대로 저작권법 위반으로 거꾸로 고발될 수 있다.

아, 그리고 이 글에서도 말한 것 같이 소수의 피해자인 척인 좀 하지 마라. 소수의 피해자냐가 문제가 아니라니까?

블로그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폐쇄적으로 비방하고, 욕하고, 헐뜯고, 미친 개에게는 목줄이 필요하다는 둥,,
이런 내용들을 7월 6일부터 모두 캡쳐하여 증거자료로 확보할 것입니다.
그리고 7월 말부터는 각 블로그에 대한 개별적 통보가 있을 것이며 적어도 8월 말까지는 해당자에 대해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지방 법원으로의 법원출석 연락이 피고인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제가 그전까지 일일이 전화나 메일로 연락을 드리어 고소 취하의 여유를 드릴 것이며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고소를 당해도 실제로 죄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아예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 말하자면, 뻘짓이라는 것이지.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변호사 선임이 필요할 듯 하긴 한데, 거기에 대해서는 인터넷에도 많은 분들이 계시니 뭐 어떻게든 될 것 같아 보인다.

말씀드리기 부끄러운일이긴 하지만 홈페이지 운영 경력 나름대로 6년입니다.
그동안 법원에도 몇 번 가보고 고소도 많이 당해봤습니다. 매번 좋게 끝났지만 이번만은 쉽지 않은 일이라 봅니다...
길고 긴 길을 떠나보렵니다..


홈페이지 운영 경력은 그 사람의 인성과 진짜 실력을 대변해 주지 못 한다. 일단 나부터도 홈페이지 운영 경력이 6년 반이고, 웹 프로그래밍 경력도 얼마정도 있기 때문에 -- 사실은 큰 규모의 웹 프로그래밍이 아니라면 주먹 구구로도 되긴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리플온이 "100% 자체 프로그래밍으로 운영된다"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 리플온 같은 사이트 돈 주고 만들라면 만들 수 있다. 즉 리플온 같은 수준의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운영 능력인 셈이다. (사실은 프로그래밍보다 이게 더 힘들다)

더군다나 이번 사례처럼 법을 적용했을 때 오히려 자신한테 피해가 들어 오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런 거 필요 없지.

적용될 법률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적용
여기는 생략...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 법률의 superset에 해당하는개념적으로 상위법에 해당하는 형법에서 해당 사항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므로 적용이 되지 않는다. 참고로 형법 307조 1항과 2항은 각각 위의 법률 67조 1항과 2항에 대응된다. (딱 보면 대구-_-가 보인다. 그럼 308조는 뭐냐? 이건 죽은 사람에 대한 법률이다.)
2005년 6월 24일 추가: 한 동성 군의 지적으로 좀 더 정확하게 고침. 감사 orz

올블로그가 리플온을 상대로 고소를 하는 것은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개인이 리플온을 고소하는 것은 아마 고소를 하더라도 범죄로 분류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건 맞는 말이긴 한데 골빈해커 님께서 진지하게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블로거들이 주장하는 나는 리플온에 글이 올라가기를 원치 않았다. 라고 하는 부분.. 이부분을 강조하시는데 리플온은 각 블로거들의 글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뿐더러 제가 고의로 그 분들의 글을 링크시킨 것도 아닙니다. 또 올블로그 사이트의 페이지를 파싱하여 보여준 것이지 각 블로거들의 글을 어떻게 수정하거나 가공한 적이 없습니다.


이게 가장 웃겼다. 근데, 어떤 블로그 A에서 B 사이트의 글을 펌질했는데 블로그 C에서 A의 글을 퍼 왔다고(이건 수정 가공이 전혀 없는 상태지) B 사이트의 글의 저작권이 소멸되냐? 리플온 운영자가 B의 입장이었다면 C를 어떻게 했을 지 참 궁금하다. 검색 엔진을 들먹인 것 같기도 한데 이건 상황이 완전히 다른게, 검색 엔진에서는 robots.txt 같은 방법으로 본인이 원치 않는 저작물을 검색 엔진에서 빼 낼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검색 엔진 중 일부분은 이걸 무시하는 경우가 좀 있는데 이런 사이트는 욕 먹어도 싸다.)

이 말은 범죄 성립 조건에서 전구성요건으로서의 행위, 구성요건 해당성에 대한 판단, 위법성 중 구성요건 해당성에 대한 판단에서의 고의성이란 부분의 성립이 모호하기 때문에 범죄로의 성립이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작권법은 고의성이 성립하지 않아도 적용된다니까. -_- 아니 도대체 길게 말할 것 없이 형법과 저작권법에서 해당하는 부분만 봐도 저런 말을 할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편지를 보낸 건지...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마시고 고소장만 기다려주십시오.


...후우. 도대체.

이 사건에 대한 글 중에 많은 수가 운영자가 고2라는 것을 들고 있는데, 사실 나는 운영자가 성인이었다고 하더라도 나잇값 못 한다는 "욕 들어 먹어도 싸다"고 생각한다. 아니, "쌌어야 한다". 하늘이 님의 블로그에서 이 운영자가 보인 언행은 고등학생이고 뭐고를 불문하고 용납하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고2를 굳이 언급한 것은 문제가 좀 있긴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욕 먹을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고 말하고 싶다. (아까 말했듯이 이건 고소 당할 이유가 못 된다이건 고소를 당해도 범죄가 성립되지 않거나 큰 문제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후우... 아무튼 이 사건이 잘 끝나 주길. 쓸데 없이 여러 사람 시끄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

덤: 문득 생각나서 HanIRC에 #allblog 채널을 개설했다. 아무리 봐도 #egloos 채널은 있는데 여기는 없다는 게 뭔가 거시기해 보여서... 오실 분들은 오시라. 본인은 24시간 상주 중이다.
덤2: 이 글 고치면서 soojung 0.4.9의 버그 하나 발견. orz

TrackBack URL: http://sapzil.info/soojung/trackback.php?blogid=623

Trackback: 하늘이의 생각나무 (2005/06/22 PM 02:39)

사실 리○○의 낚시질에 낚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

19일에 시작된 리○○ 사이트 사건이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이 해당 사이트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그와 더불어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봐 주었습니다. 사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무언가를 함에 있어...

Trackback: 유안 (2005/06/22 PM 09:27)

[리○○반사]어이 운영자님. 말이지...

어제 올렸던 \"리플온\"관련 글에 대한 마무리글. (마무리글 이었으면 좋겠다. 사실 이 운영자라는 학생의 대응이 재미있기는 한데... 자꾸 보고 즐기다 보면 언제 고소할지 모른다-_-) 이 운영자분이, 빗발치듯 쏟아진 블로거 여러분의 비난 여론에 힘입어 명예...

Trackback: 아크몬드의 롱혼블로그 (2005/06/23 AM 08:33)

리플온의 테러? 시선끌기?

4. 리플온 사태가 끝나며 한마디.. (최종 업데이트 : 2003/06/23 08:16) 여러 블로거분들을 기분 나쁘게 하고 협박성 발언들을 늘어놓은 리플온 운영자는 사과문 하나로 모든 사실이 용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작은(?...

Comment: 알다리 (2005/06/22 PM 12:53)

휴..토끼군님의 이글을 마지막으로
일이 종결되었으면 좋겠네요 글잘읽었습니다.
양천구에서 태어나셨군요..
전저 국민학교6학년때 전학온이후로
31살이 된 지금까지도 양천구에;;;;
글 잘읽고갑니다.

Comment: 토끼군 (2005/06/22 PM 12:58)

알다리: 양천구... 6살 이후로 이사 가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 아무튼 반갑습니다. 제발 조용히 끝나 줬으면 좋겠군요.

Comment: 하늘이 (2005/06/22 PM 02:3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해당 사이트에서도 어제 마지막 폭격(?)을 끝으로 내용이 모두 지워진걸로 봐서 이번을 끝으로 이런 좋지 않은 일에 대해서 또 다시 이야기들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Comment: 토끼군 (1469/04/24 AM 11:19)

하늘이: 흐흐... 기분이 좀 안 좋으셨을 것 같은데 이만 사건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인클루드 (92/04/24 AM 11:19)

아무튼 사이트 광고 한번 잘 된듯... - _-;

Comment: 이지 (54/04/24 AM 11:19)

토끼군까지 글을 쓸 줄은...^-^;;

정말 많은 사람 고생하네요. 슥슥 정리하고 학기 마무리 잘하세요!

Comment: 토끼군 (1968/04/24 AM 11:19)

인클루드: 대형 낚시질...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죠. 에구;
이지: 흐흐흐.. 시험이 끝났으니 학기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학점의 압박이 orz

Comment: yser (2005/06/23 AM 07:20)

뭔가 이녀석은 정상이 아닙니다. -_-
그리고 앞으로도 안심할 수는 없겠더군요. 위선자는 자신을 속이는 것에도 능숙한 법입니다.

Comment: 토끼군 (2005/06/23 PM 12:29)

yser: 일단 봐야 안다는 데 한 표... 개인적으로는 한 번 msn으로라도 연락을 해 보고 싶어요 정말.

Comment: 한동성 (1844/04/24 AM 11:19)

아니... 다른 인간들이 리플온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 보면 충분히 인신공격에 범죄 맞는데?

1.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가 오로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인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라는 문구가 그 뒤에 바로 따른다. 즉, 도둑한테 쌍시옷 들어 가는 욕을 해도 이건 명예 훼손 죄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니 누구 멋대로. 도둑은 도둑의 죄만 처벌 받아야지? 쌍시옷 들어가는 말 하면 죄 맞아. "오로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을 "말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것뿐이지. 욕하면 여전히 범죄야.
관련 트랙백들 따라가보면, 원래 비난해도 좋은 대상, 말해도('적시해도'-_-)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대상은 "잘못" 그 자체뿐인데, 리플온 운영자에 대해서 인신공격하고, 비웃고, 헐뜯고, "미친 개에게는 목줄이 필요하다" 어쩌고 하는 거 이거 분명히 명예훼손 맞아. 잘못한 사람이 만인에게 인신공격 받아도 좋다는 '법률'이 있는 나라라면 파시즘도 그런 파시즘이 없는 거다.

2.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 법률의 superset에 해당하는 형법에서..."

다른 법률의 superset은 헌법 뿐이다. -_- 그 외엔 superset같은 개념은 없어. 그런 개념이 필요할 때에는 특정 조항에서 "단 어쩌고저쩌고 법률 몇조 몇항에 해당하는 경우에는..."이라고 적는 걸로 표현하지. 형법이 superset이라니 그런-_- 그러면 헌법재판소뿐만 아니라 '형법재판소'도 있어야 해. 형법의 '하위법'들이 형법에 상충하지 않는지 '위형 심판'을 내려줘야 하니까.

3.
"검색 엔진에서는 robots.txt 같은 방법으로 본인이 원치 않는 저작물을 검색 엔진에서 빼 낼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검색 엔진도 사전 동의 없이 저작물을 긁어가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 어쨌든 robots.txt를 안 올려놓았다고 해서 그것이 남이 내 저작물을 이용하는 것에 동의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잖아. 제대로 저작권을 지켜주려면 robots.txt파일 등을 이용해 "동의"를 표시해준 사람의 저작물만 긁어가야지. 여기에 대해선 의견이 어떤지 궁금한데. 그럼 블로거들이 "반대"를 표명할 장치, 그래서 리플온이 그런 블로거들에 대해서'만' 글을 안 긁어갈 어떤 기술적 장치를 마련해 놓으면 계속 지금처럼 서비스해도 된다는 건가?

"웹 상의 어떤 파일을 특정한 해석 방식으로 파싱해서 출력해주는 서비스"가 리플온의 요체라면 그 자체로는 저작권 침해라고 볼 수 없어. "검색엔진"은 물론이거니와 "웹브라우저"도 거기에 해당되니까. 나는 많은 블로거들이 "저작권 침해"라고 믿는 것 대부분이 전혀 저작권 침해라고 볼 수 없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물론 내가 리플온이 어떤 서비스를 했는지 자세히 관찰할 기회는 없었지만, "검색엔진"이 법적 하자가 없는 서비스라고 가정할 때 리플온의 그 서비스는 아마 아무 잘못도 없었거나 약간의 수정으로 시정가능한 잘못만 있었을 거라고 본다.

Comment: 토끼군 (2005/06/24 AM 08:19)

1. 도의적인 책임만이 있을 뿐 법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1] 나는 물론 네 말대로 너무 심한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좋은 시선을 보내는 건 절대 아니지만, 그 리플온 운영자도 얼마 정도 욕 먹을 만하다는 건 인정한다.
[1] 만약에 범죄자가 아닌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사실을 명시하지 않고 "야 이런 썅놈아" 정도의 욕을 했다면 그건 모욕죄다. 하지만 법정으로 갔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상황이라서 큰 벌금이 주어지지는 않으리라 생각함.

2. 개념적으로는 상위 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있다는 의미고(그래서 법정상에서 깨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임) 실제로 엄밀하게 말하면 아니긴 하다. 표현력 떨어 지는 것이 이럴 때 아주 난감하네. -_- 지적 감사.

3. 일단 검색 엔진에 비해 리플온의 올블로그 서비스는 매우 적극적인 편에 속한다. 검색 엔진이 웹 상에 있는 한 페이지를 긁는 주기는 짧게 잡아도 10일은 넘을 걸. 만약에 리플온의 올블로그 서비스가 단순한 미러링 서비스였다면 -- 며칠에 한 번 꼴로 첫 페이지 백업한다던지 --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검색 엔진이나 archive.org, 미러링 등의 서비스는 (종류에 따라서 상업적인 것이 개입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웹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하여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도의적인 문제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robots.txt나 뭐 그렇고 그런 기술적 장치들은 그 과정에서 저작권 등을 처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일 뿐이고.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히려 검색 엔진이나 archive.org 같은 것들이 자신의 사이트를 알리거나 자신의 사이트를 보관한다거나 하는 데 편리하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수집을 동의하고 있으니 별 상관은 없다. (명시적으로 수집을 동의하지 않는 경우는 앞에 말했던 robots.txt를 쓰는 경우 등등.)
반면에 리플온의 올블로그 서비스는 미러링 수준으로 보기에는 너무 그 주기가 짧았고, 네가 말한 그런 기술적 장치도 없었으며 (내 생각에는 이 사람 말하는 걸로 봐서 그런 거 만들 수 있어도 만들 생각이 없었을 거라 본다.) 덤으로 사과 직전까지의 언행까지 적어도 도의적인 잘못은 있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저작권법은 덤으로 들어 가는 것인데 만약 그런 기술적 장치를 뒀다면 도의적 책임은 남아 있을 망정 법적 하자가 크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가능한 반론을 몇 개 예상하고 대답을 준비하긴 했는데 표현력 부족으로 이만. 아무래도 이런 글은 한 이틀 정도 두고 써야 겠어 도대체; 그리고 이 댓글 다는 창도 좀 넓히고... (딴소리)

Comment: 토끼군 (2005/06/24 AM 08:31)

넓혔음. (먼산)

Comment: 한동성 (2005/06/24 PM 12:47)

솔직히 너 정도의 양식과 의식만 갖추고 사람들이 글을 써줘도, 내가 뭘 참견하고 이럴 기분조차 안 들 텐데, 리플온 운영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 도가 지나치다. "개념을 물에 말아 드셨습니까?" 따위로 말하는 사람들 보면, 그렇게 말하는 것은 개념 있는 행동이라고 믿는 건지? "미친 개에게는 목줄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다른 '사람'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안 미친 개"의 도덕이라고 믿는 건지? 블로그에 글 적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많은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니 극단적으로는 신문에 싣는 글이라고 생각하면서 써야 하는데, 신문에 범죄자에 대한 사설이 "미친 개에게는 목줄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나온다면 과연 그 신문이 무사할까?

저런 인신공격들은 정말 명색이 법치주의 국가란 곳에서 자행되는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더 이상 리플온 운영자가 잘못을 했고 말았고의 문제가 아니지. 저들의 비난의 이유는 "함부로 남의 권리를 침해하고 또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다"인데, 정작 그러는 그들이 남의 권리와 기본적인 인격을 침해하고 또 사과도 거기에 대해선 사과도 않고 있잖아. 우스운 이야기다.

자기보다 수준 낮은 대상을 욕해서 자신이 수준 높아 보일 수 있다고 믿는 과시욕일까? 남들이 다 비난하니까(혹은 비난할 법하니까) 자기도 끼어서 격렬히 비난하는 군중심리일까? 어쨌든 "개념 상실"을 비난하는 태도가 "개념 상실"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꼴은 더 보고 싶지 않은데..

- 네 말이 다 맞다면 리플온 운영자에게 잘못이 있긴 있는 것 같군. 그런데 "검색 엔진이나 archive.org, 미러링 등의 서비스는 (종류에 따라서 상업적인 것이 개입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웹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하여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라고 했는데, 리플온의 그 서비스는 편의를 위한 게 아니었다는 건가? 또 편의를 위한 게 아니었다면, 예를 들어 리플온의 그 서비스가 핫키로 올블로그의 글들을 쉽게 뒤져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놓는다면 어떻게 되지? 그렇게 되면 그건 말 그대로 올블로그 이용을 편하게 해 주는 '도구'일 뿐이다. 검색엔진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되면 문제가 없는 건가?

- 넓혔군. 잘했다. (먼산)

- 덧글에 패스워드 기능 언제 생기냐?

Comment: 토끼군 (2005/06/24 PM 01:00)

한동성: 만약 올블로그가 심각하게 불안정하고,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리플온에서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그건 문제가 될 게 별로 없다. 하지만 잘 돌아 가는 올블로그를 실시간으로 파싱해서 보여 주는 건 편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방문자를 늘리려는 것으로밖에 비춰지지 않겠지. 리플온 운영자가 미러링 서비스라고 밝혔다거나 하면 지금 같은 상황이 오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사건이 사건이다 보니까 너무 사람들이 흥분을 한 모양. 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신 공격 등등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고 했으니 더 이상 코멘트는 안 하겠다. / 별로 넣을 생각은 없고 필요하면 그냥 지워 달라고 하면 되겠음. 이상.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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