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 메이든이 드디어 끝났다. (12화 구해 주신 푸른가람 님께 감사...)

뭐랄까, 로젠 메이든(물론 애니메이션 얘기)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모든 종류의 미소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_- 애니메이션. 모 자막 제작하시는 분께서 말씀하시길 "4가지-_-는 4가지, 여왕님은 여왕님, 어린애는 어린애, 보이쉬는 보이쉬"라고 하시던데, 정말 그 말이 정확하다. 종류 별로 다 나온다. -_-;;;;

이런 좀 오타쿠스런(설마;) 부분을 빼면, 로젠 메이든은 한 소년이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신쿠를 비롯한 로젠 메이든(스이긴토는 살짝 아닐 지도...)들은 그 과정에서 그를 도와 주는 매개체랄까. 그런 느낌이다. 인간의 꿈 안에 그 사람의 마음을 가리키는 나무가 있다는 설정이라든지, 그런 비유적인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코미디라던지 하는 부분들도 괜찮았고(나만 그랬나;;) 그럭 저럭 맘에 들었다.

하지만 주인공의 감정을 충분히 담아 내지는 못 한 것 갈은 느낌이 들긴 한다. 쥰이 싫다고 외치는 게 뭐 이리 많이 나오나; 은유적인 부분으로 때울 수는 있지만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이라던지, 단조롭다는 느낌이라던지 하는 게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누가 지적했듯이 오프닝 곡이 미완성된 느낌이 든다는 것도.. TV-size라 하더라도 좀 아니라고 이건;)

아무튼 잘 봤다. 이제 스쿨 럼블(설마 이게 1쿨로 끝날 리가 -_-) 13화를 기다리자. 아자! (...그러고 보니 13화 나올 즈음에는 봉사활동 가 있겠군.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