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 잘 봤다. 심각하게 많이 빠진 자막 때문에 고생하긴 했지만 뭐 개떡같은 히어링 실력으로나마 어떻게든 커버해 냈다. 오호호호... -_-;;;;;

상당히 괜찮은 영화다. 추천할 만하다. 대신 자막은 잘 골라서 받으라고 권장하고 싶다. 근데 딱 하나 지적할 게 있다면, 영화 제목인 "The butterfly effect"의 효과가 적용되지 않은 부분이 좀 있다는 것이다. butterfly effect가 적용되었는데도 기숙사 방에 똑같은 사람이 살고, (같은 장면이라면) 같은 사람들이 등장하다니? butterfly effect가 국소적인 부분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기에 저런 부분도 충분히 바뀌어야 할텐데 제작비가 딸린 건지 아니면 귀찮아서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보는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게 하려는 배려(;;;)인지... 아무튼 그게 조금 아쉽긴 했는데 그렇다고 못 볼 지경이다 라는 건 아니고... 흐흐...

그나저나 에반은 참 불쌍한 인간이여. -_-; 되는 일도 하나도 없고 결국 (스포일러성 발언 자제)를 선택했으니... 도대체 그렇게 되는 메커니즘이 어찌 되는 거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