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늦었군... 돈 없다고(는 하지만 사실 두 끼 식사값-_-) 결제를 안 하고 있다가 아는 분의 도움으로 프리미엄 아이디를 받아서 해 봤다. (이 기회를 틈타서 그 분께 감사를 -_-;)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유료화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추가된 신곡들을 모조리 해 봤는데 곡 자체의 질이나 배경 동영상, 노트 배치 등은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할만 했다. 하나 하나 살펴 보자면,

ANGEL: 보컬이 아주 좋다. 만세!
RAIN+: 장르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곡. 채보는 이번에 나온 것 중 가장 어려움. ECO 님의 비주얼 아트는... 음 글쎄다.
유영: hard style이 없는 게 아쉬웠다. (억지로 만들기가 힘든 노래인가?) 노래는 괜찮음. 근데 왜 장르가 electronic인 지는 잘 모르겠다. (해 보고 나서 나중에 장르 보고 황당했음)
브라보, 비수: 이번에 추가된 가요 중에서는 가장 노래가 좋았음. 채보는 그럭 저럭...?
애송이: 노래에 대한 평은 제끼고, 채보는 들어 있는 가요들의 평균적인 수준쯤 된다.
전화번호: 채보는 그럭 저럭 괜찮았음. 역시 노래에 대한 평은 생략.
클래식들=_=: 지금까지 그랬듯(..) 이번에 추가된 클래식들도 채보 난이도는 상당하다. 하지만 억지 채보라는 비난도 피하기 어려울 듯.
JBG: 이 곡의 정체는 불명-_-;
소녀의 꿈: 최고다!! 이번에 추가된 곡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곡. 배경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펜타비전에서 무슨 RPG 새로 만드냐-_-고 물었을 정도로 배경 동영상의 퀄리티도 뛰어나다.
Sunny Side: 지금까지 사람들이 목 빼 놓고 기다리다가 눈 빠져서 고생했던 그 곡. visualization을 담당하신 티브 님께서 좀 맘에 안 든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배경 동영상은 좋음 :) 곡이나 채보 구성도 괜찮다.

오투잼의 유료화 정책을 본 사람이라면 이번 유료화가 유저에게는 상당히 이로운 방향으로 되었다는 걸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오투잼은 곡 별로 사야 한다 -_- 다 사면 몇십 만원 된다-_-) 곡 구입에는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기어나 노트 같은 외양을 위한 것에 더 중점을 둔 정책인데, 곡이 중심이 되는 게임이라는 걸 생각해 볼 때 충분히 괜찮다고 평가할 만 하다. 하지만 곡을 구입할 때 채보 구성 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 같은데, demo play라도 어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프리미엄 방을 따로 만든 것도 좀 난감했으나 뭐 이 정도는 그렇다 치고 넘어 가도 상관 없겠지.)

...근데 정말 질러 버릴까. 시간도 많지 않을 텐데..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