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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gunStudio3 | 블로그: 대충 아는 것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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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gunStudi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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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아는 것의 위험성

2005/07/18 AM 01:06 | 일상/진지하게 | 10 comments | 0 trackbacks | AllBlog: vote, to pocket

상당히 예전 이야기다. 2년인가 3년 정도 전의 얘기인데, 내가 한 번도 말을 한 적이 없어서 이 사건의 전말-_-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혹시나 나랑 친한 사람들이라면 옛날에 내가 좀 짖궃은 장난을 잘 쳤다는 것을 알 것이다. (지금은 귀찮아서라도 안 하지만)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 보면 내가 장난 삼아 했던 것 중에 사람들의 짜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건 인터넷 상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당시까지만 해도 인터넷 상에서 종종 장난 삼아 사이트를 크래킹해 보거나 망가뜨린다거나-_- 하는 일을 하곤 했었다.

당시에 어떤 이유로 그런 짓을 했는 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나는 모 사이트의 게시판에 엉뚱한 글로 도배질을 하기로 마음먹고 준비를 했었다. 제로보드 언제적 버전인 지는 까먹었으나 아무튼 옛날 버전에 아이피를 바꿔서 등록할 수 있는 보안 버그가 있었는데, 이 버그를 사용해서 도배질을 했다. 그러나 아이피만 바꾼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ahehheh.com의 글들을 맨 첫 페이지부터 순서대로 가져 오면서 그 게시판에 뿌려 댄 것이었다.

한 수천 개 정도의 글이 올라 온 후에 (운영진들이 수동으로 지우는 것이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cafe24에 개설된 채팅방에 들어 가 봤다. 예상처럼 사람들은 이 사건을 햏자들이 그 게시판에 쳐 들어 와서 글을 쓰는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오랜만에 온 사람인 척 하면서 조금 말도 거들어 가고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토픽이 다시 도배 사건으로 돌아 간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당시 로그가 없어서 기억에 의지하였기에 실제 내용과는 다를 수도 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ahehheh.com의 게시판과 이 게시판이 서버 상에서 꼬여서 게시판 글들이 어긋났다는 것 뿐이에요.


생각해 보시라. 그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 있는데 그 앞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그 문제의 장본인은 얼마나 황당할까. 게다가 내가 아니라도 웹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얼마 정도의 지식이 있다면 절대 말이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할 만한 내용이었으니...

그래서 나는 두 서버가 그런 식으로 어긋나는 일은 같은 서버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는데, 그 사람이 내 말을 수긍하거나 상식적인 말로 대응했다면야 문제가 없었을 텐데 그 사람의 반응이 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기가 자격증도 갖고 있고 아무튼 자기 말이 맞다는 것이었다. -,.- (IT 분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자격증은 실제로 그 사람의 실력을 증명하지 못 한다.) 이렇게 되자 분위기가 거의 대결 구도가 되어 가다가,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 바로 내가 직접 그게 가능한 건지 시연을 해 보겠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 제안이 먹혀 들어 갈 지 좀 걱정이 되었지만, 채팅방 안에 있던 게시판 관리자가 해도 된다고 허용했기 때문에 도배 프로그램을 살짝 고치고 20분 동안 프로그램 만드는 척 하다가 실행시켰다. 내 예상대로 도배가 잘 진행되었고, 그 사람은 침묵을 조금 지키다가 방을 나가 버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상황이 참 웃기다. -_-;;;

이 사건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은 "대충 아는 것은 전혀 모르는 것만 못하다"는 간단한 진리였다. 하긴 당시의 나도 잘 아는 것은 절대 아니었으니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대충 아는 걸 가지고 떠벌리고 다니는 건 결국 망신을 부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은 사건이라 하겠다. 내가 지금까지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몇 가지 규칙 중에 하나기도 하고. (그러나 종종 깨지곤 함 -_-)


덤: 당시 제 장난으로 인하여 크래킹당한 사이트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orz (몇 가지 예외가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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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cocas (2005/07/18 AM 01:51)

이제는 안하시겠지만 위험합니다.
보통 관리자가 적당히 넘어가기 마련인데, 경찰에 신고해서 덜미를 잡힌 지인을 봤습니다. 사이버 수사대 삽은 잘 뜨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곳은 아니에요.

Comment: 토끼군 (2005/07/18 AM 09:26)

cocas: 꽤 위험한 장난이었던 셈이지요.

Comment: ziozzang (2005/07/18 AM 11:17)

역시 토끼군 -_-)b
대단;;;

Comment: 토끼군 (2005/07/18 AM 11:52)

ziozzang: 열라 옛날 이야기라서 -,.- 그 버그는 나중에 나온 버그들에 비하면 버그도 아니에요; (4.0 pl6 쯤이었나...)

Comment: Dummy (2005/07/18 AM 11:54)

얼마전에 유머사이트에서 본게 생각나는군요.

IRC 챗방에서
A:내가 해커인데 니 컴퓨터 파일 삭제 시키게 아이피 불러라
B: 127.0.0.1 번이니까 해봐라..
A:127.0.0.1번? 좋아 지금 니 컴퓨터 G드라이브 가 삭제되고있어!!
B: 내컴은 D드라이브 뿐인데..

결과는 상상이 가시죠?

Comment: 토끼군 (2005/07/18 PM 12:22)

Dummy: 그거 보고 뒹군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하더군요.

Comment: 에이쥬어 (2005/07/18 PM 07:44)

지금아야 지난 일이지만 제로보드 말고도 귀XX 사이트에 장난을 친 적도 있었지.

Comment: 토끼군 (2005/07/18 PM 10:41)

에이쥬어: 그런 게 한 두 번 일이냐... -,.-

Comment: Bluewisher (2005/07/19 AM 12:10)

음.. 역시 언제나 말조심 -_-;

Comment: Minan2DJ07 (2005/07/19 AM 09:56)

━┏
군끼토사마..... 그런 과거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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